세계자연기금(WWF)이 오는 9월 21일(일)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 일대까지 이어지는 ‘2025 서울어스마라톤’을 개최한다. 이번 마라톤은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독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WWF와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ECOS(지속가능 친환경 스포츠 인증) 기준을 기반으로 친환경 대회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코스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10km 코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하프 마라톤(21.0975km): 만 18세 이상 신청 가능

출발점은 광화문광장, 도착지는 여의도공원으로, 서울의 중심을 달리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WWF는 매년 3월 전 세계가 함께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이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지구를 달리다(Run for the Earth)’를 주제로 어스마라톤을 개최, 더 많은 시민이 행동으로 자연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플랫폼을 확장했다.

마라톤 당일 참가자들은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헌옷 기부 캠페인,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 체험, 재활용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다.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미 WWF는 런던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홍콩 ‘Walk for the Earth’ 등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시민 중심의 자연보전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번 서울어스마라톤은 그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적인 자연보전 스포츠 캠페인이다.

WWF 관계자는 “서울어스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를 지키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