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웨이브’, 2025년 경기게임오디션 최종 우승…게임 스타트업의 새로운 가능성 열어

경기도는 스튜디오BBB가 개발한 감성 어드벤처 게임 ‘모노웨이브’가 2025년 제20회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경기게임오디션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대표적인 게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유망 개발사를 발굴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국내 게임 업계의 중요한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9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서류 및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최종 PT 경연을 벌였다. 참가팀은 각자의 게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현장 청중 평가단, 참관객 앞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감성과 내러티브로 승부한 ‘모노웨이브’, 최고 평가 획득
최종 1위의 영예는 스튜디오BBB의 모노웨이브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감정을 중심 테마로 한 서사 구조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아트 스타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동 2위는 ▲오드원게임즈의 트리 오브 라이프 2와 ▲검귤단의 KILLA가 차지했다. 전작의 세계관을 확장한 오드원게임즈는 후속작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검귤단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추리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3위는 ▲무기고의 마왕의 탑과 ▲어반 오아시스의 헬펑크(HellPunk)에게 돌아갔다. 두 팀은 각기 다른 장르 해석과 높은 완성도로 게임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개성 돋보인 입상작, 차세대 개발사로 기대감 높여
최종 수상에는 들지 않았지만, 최종 진출한 ▲스튜디오 백브로스(웰컴 투 더 던전), ▲개라지아츠(오! 로봇), ▲아름담다 미디어랩(LUNA HOP), ▲더옐로우룸(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 ▲해피슬럭스(킬 더 클락)도 저마다의 독특한 콘셉트와 장르 실험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대 5천만 원 지원…퍼블리싱·글로벌 진출 기회도 제공
이번 오디션의 수상 팀들에게는 최대 5천만 원에서 최소 1천만 원의 개발 지원금과 함께 ▲퍼블리싱 연계 ▲마케팅 지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참가 기회 등 다양한 후속 혜택이 주어진다. 이들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별도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대회는 20회째를 맞이하며 참가팀의 수준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15년 시작된 경기게임오디션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수상 팀을 배출했으며, 이 중 다수가 실제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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