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리산권 특화 진흥사업 본격 추진…ESG 가치여행·웰니스 관광 강화

경상남도는 5월 21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지리산권 특화 진흥사업’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남도와 전남도, 참여 시군, 용역사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추진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ESG 가치여행과 워케이션 중심의 관광 특화사업 전개
‘지리산권 특화 진흥사업’은 경남과 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경남도가 전담 주체로 나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특화 진흥사업이다.
핵심 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산청군 중심)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사업(함양군 중심)으로,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경남), 구례(전남) 등 지리산권 6개 시군이 함께 참여한다.

경남도는 ‘지리산둘레길’ 및 주변 산악 지역을 기반으로, 자연 생태와 마을 자원을 연결하는 ‘에코트레일 미션투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친환경 여행을 유도하고, 보상 체계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공정여행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화된 지역 관광시설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보강해, 웰니스 및 워케이션 트렌드에 맞춘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맞춤형 컨설팅과 시범상품 운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관광 중심지 부재 해결 위한 전략적 연계사업
지리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서 탁월한 자연 생태·인문자원을 갖춘 지역임에도 관광 중심지로서의 인지도 부족과 접근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남도는 전남도와 협력해 지역 간 연계형 특화관광 모델을 구축, ‘하루 더 머무는 남부권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도진 경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지리산권은 약초, 한방, 청정 자연 등 ESG 기반의 웰니스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경남과 전남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관광 거점화 위한 지속적 사업 추진
한편, 경남도는 올해 총 1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 5건의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간 협력형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남부권을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핵심 관광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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