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참가 조직 모집… 실제 사용자 시선으로 바라보는 포용적 공간 체험


임팩트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루트임팩트가 모두를 위한 포용적 공간 설계 사례를 소개하는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참가 조직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휠체어 사용자 등 장애인의 관점에서 설계된 헤이그라운드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유니버설디자인 개념과 실제 적용 사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축·사회학·디자인 등 관련 전공 학생, 그리고 ESG 및 임팩트 관련 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의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 층을 약 90분 동안 탐방하게 된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는 100여 개의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들이 입주한 커뮤니티 오피스로, 성수 시작점과 서울숲점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체인지메이커들이 함께 일하는 공간이다.

해당 공간은 디자인 우수성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18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수상, 2023년에는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 민간부문 재단대표이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8년차를 맞이한 헤이그라운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투어에서는 어떻게 다양한 조직과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용해 공간을 개선해왔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장, 휴게공간, 탕비실, 작업대 등 공용 공간을 둘러보며 유니버설디자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현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노유리 헤이그라운드 워크스페이스 파트장은 “헤이그라운드는 예비 입주사들과 함께 설계한 공간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구성원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개선해왔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휠체어 이용자나 영유아 동반자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실제 모습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어는 장애가 무의미한 사회를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무의’와 협력해 운영되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무의의 팀원이 직접 투어 가이드를 맡아 공간의 접근성과 디자인 철학을 사용자 관점에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투어는 10~40인 규모의 단체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헤이그라운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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