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조기 진단하는 진단키트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진단키트 개발 및 현장 설명회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1일(수), 김천시 호두시험림에서 호두나무 재배자 및 관련 연구자,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호두의 안정적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진단키트 사용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은 검역 관리병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안동에서 최초 발생했다. 이후 전국의 호두나무 재배 농가에서 발생하여 매년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호두 병해다. 이 병원균은 잎, 열매에 점무늬 증상을 일으키고 가지·줄기에 궤양 증상을 일으켜 호두나무에 피해를 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진단키트는 호두나무에 발생하는 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15분 만에 갈색썩음병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구진은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의 방제를 위해 2개의 살포용 농약을 등록하였고, 효율적인 방제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나무주사용 약제 효과시험을 진행 중이다.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진단키트 사용법을 소개하고, 진단키트 고도화 및 현장 애로 사항 등을 토론하는 장이 마련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서상태 연구관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잦은 강우와 고온현상은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며 “발생 지역과 피해 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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