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화성시 매송초등학교 일원에 대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이란 가해자, 피해자,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예방 디자인으로 범죄에 방어적인 공간 구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인 화성시 매송초등학교 일원은 그린벨트 내 노후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다. 도는 2022년 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거주민 의견을 사업에 담았으며,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한 전문가 의견을 포함해 디자인 설계를 확정했다. 총사업비는 5억 원(도비 1억 5천만 원, 시비 3억 5천만 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방범 시설물인 cctv 및 반사경 설치, 야간 조도 개선을 위한 조명 설치 등 매송초등학교 주변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어린이 범죄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으며, 커뮤니티 거점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한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시군 공모를 통해 해마다 2~5곳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0개소를 지원해 매송초등학교 일원을 포함해 32개소를 완료하는 등 도민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사업 현장을 점검한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올해에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지원을 위한 시군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범죄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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