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5.2% 성장률에도 리스크 증가...내수 위축·부동산 침체에 불안

목표 달성은 성공이나, 부동산과 내수 위축으로 미래 전망은 흐릿

▲ © eilisgarvey, 출처 Unsplash


중국이 2023년에 달성한 5.2%의 GDP 성장률은 당국의 목표에 부합하였지만,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여러 리스크로 미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GDP 성장률 5.2%는 당국의 목표인 '5% 안팎'을 달성하였으나,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2022년 성장률 3%의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세계경제포럼에서 "5.2%의 성장률은 목표를 충족시켰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중국의 과거 몇 년간의 성장률과 비교해 낮은 편에 속한다.

수출 감소와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한 경제 위축 외에도, 중국 내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 및 금융 기업들의 유동성 악화와 파산이 발생하고 있으며, 부동산 부문은 중국 전체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이는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 침체와 함께 미-중 전략 경쟁의 격화로 인해 수출 감소 등 외부적인 변수들이 겹치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청년 실업률의 상승 등도 중국 경제의 현안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 등이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강력한 개혁과 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간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 경제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미래는 다양한 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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