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이버폭력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홍보 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26일 ‘학생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응 실무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지난 제1차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실무협의체의 중점과제를 마련함과 동시에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에 발족한 실무협의체 7개 부처와 6개 기관의 실무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 활동과 홍보를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자 부처 공동으로 모든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 예방 홍보 자료를 제작해 학교와 도서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배포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학생 주도적인 사이버폭력 예방활동단인 ‘서포터스단’ 21개 팀과 ‘투게더 프로젝트’ 130개 팀이 유튜브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예방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원한다.
서포터스단은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사이버폭력 예방활동을 펼치고, 투게더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내용을 담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해 공연 등으로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유형 중 지속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과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한글날을 계기로 부처 합동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하고, 동시에 관계부처(기관)장 공동 서한문을 학교와 언론, 기업 등에 전달하는 등 예방 활동을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학생 언어폭력 예방 집중수업과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 관계부처에서 보유하고 있는 언어폭력 예방 교육자료를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에 단위학교의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에서 관리 중인 디지털 역기능 예방 교육자료를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 누리집’에 올리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각 부처별로 관리하는 언어폭력 예방 교육자료를 통합해서 제공한다. 이는 향후 정부 차원의 예방교육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전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는 만큼, 폭력 없는 아름다운 사회 풍토를 만드는 데 실무협의체가 마중물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실무협의체에서 발굴된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데 관계부처(기관) 간 지속적인 소통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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