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청년 중 10만 3683명이 1인당 약 1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해 자산형성에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참여자의 만족도를 조사한 워크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47만 9336명의 청년과 11만 1748개 기업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는데, 참여 청년의 91.1%와 기업 91.5%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청년내일채움공제 출범 5주년 및 만기금 수령자 10만명 배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청년에게 ‘내일의 희망’을 키워주는 이 사업은 첫 도입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청년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고 청년 고용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청년정책으로 성장했다.
특히 가입 청년 중 10만 3683명의 청년은 1인당 약 1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했다. 이와 같은 청년공제를 통해 약 5.3배의 자산형성 효과의 혜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청년 공제 가입 기업은 청년공제 가입자의 1~2년 이상 근속비율이 일반 중소기업 취업 청년보다 약 30%p 높아 기업 또한 청년공제를 통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장기 유지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효과에 대해 김유빈 한국고용노동연구원 박사는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은 과거 정부 청년고용정책과 달리 기업과 청년에 대한 직접지원으로 높은 고용 성과를 거두어 앞으로 청년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연구결과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책의 순효과를 추정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청년공제 가입자는 미가입자 대비 동일기업 재직확률 및 이직 시 노동시장 잔류확률이 높았다.
또한 가입 근로자의 취업 소요기간은 전체 근로자 평균 취업소요기간보다 5개월여 짧은 신규 취업촉진 효과가 있고, 만기 후 재취업자의 88.3%가 이전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어 초기 경력형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청년내일채움공제 5주년 및 만기 10만 기념행사에서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중소기업은 청년인재채용을 늘려 사업을 키워나가고, 청년들은 장기근속하며 경력을 개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인원을 기존 10만명에 더해 9월부터 2만명을 추가 확대지원할 계획이지만 한정된 예산을 지원 필요성이 큰 노동시장 신규진입 청년, 중소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꼭 필요한 청년과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과 근로자 여러분께서는 장기 재직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활성화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면서 “중진공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복리후생 격차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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