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오는 20일 ‘제9회 문화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과 ‘문화공공데이터 및 메타버스 학술대회(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공공데이터’는 문체부와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이 개방·공급하는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콘텐츠, 도서, 한글, 한류, 관광, 체육 등 문화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말한다.
문체부는 문화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문화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왔고 올해 경진대회까지 2344건의 활용사례를 발굴했다.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 경진대회에서는 ▲제품·서비스 부문 48건 ▲아이디어 부문 112건 등 문화공공데이터 활용사례 160건을 접수했다. 이 중 심사를 통해 우수 활용사례 14건을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문화공공데이터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특별상(6개)을 새롭게 신설해 수여한다.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웰로’팀이 대상을 받는다. ‘웰로’팀은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자에게 부합하는 정부 정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문화재를 3차원 실감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한 ‘쓰리디뱅크(3DBANK)’팀이 수상한다.
우수상은 사용자 맞춤형 지능형(스마트) 스포츠 시설과 강좌를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한 ‘필드쉐어’팀과 확장 가상 세계를 활용한 교육 플랫폼을 제안한 ‘마블러스’ 팀이 선정됐다. 이 밖에 휠체어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문화예술·관광시설을 알려주는 플랫폼을 제안한 ‘이동의 자유’팀 등 3팀이 특별상을 받는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독립출판에 따른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업무개선 유통 플랫폼을 제안한 ‘트롤리’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사용자 맞춤형 문학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안한 ‘문워크’팀이 받는다.
우수상은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해 운동을 처방해주는 서비스를 제안한 ‘이민주·이희연’팀과 도서를 기부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제안한 ‘라따뚜이’팀이 수상한다. 노령층 문화생활을 위한 플랫폼을 제안한 ‘실버로드’팀 등 3팀은 특별상에 선정됐다.
최종 14개 수상팀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함께 상금 총 3250만 원이 수여된다. 문화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작 ‘웰로’팀은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을 통과한 자격을 얻어 왕중왕전에 진출, 대통령상을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공공데이터 개방 우수기관’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대상) ▲한국언론진흥재단(최우수상) ▲국민체육진흥공단(우수상) ▲국립중앙박물관(우수상) ▲한국정책방송원(장려상) ▲국립중앙도서관(장려상) 등 6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편, 시상식 이후 ‘문화,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문화공공데이터 및 메타버스 학술대회(콘퍼런스)’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성균관대학교 김범준 교수, 대학내일 홍성우 미디어센터장, 엑스와이제트(XYZ)벤처파트너스 하용호 대표이사가 ‘데이터로 바라보는 문화’, ‘코로나 이후 가상현실에서 성장한 세대’,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등에 대해 강연한다. 수상팀과 특별강연자가 함께하는 공개간담회도 이어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 우수사례를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 문화공공데이터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며, 문화공공데이터 활용성과 접근성을 개선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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