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테마파크 최초 다회용 컵 도입…일회용품 저감 본격화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테이크아웃 음료에 다회용 컵을 본격 도입한다. 테마파크 업계에서 다회용 컵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오는 25일부터 파크 내에서 판매되는 테이크아웃 음료에 대해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직영 식음료 매장을 시작으로 입점 매장과 캐리비안 베이 등 전체 유관 시설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3월 환경부, 용인시와 함께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에버랜드는 다회용 컵 도입의 핵심인 회수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식음 매장과 어트랙션 주변, 입·출구 등 파크 내 60여 개소에 전용 반납함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이 손쉽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해 자원 순환 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다회용 컵 도입은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실천”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폐기물 저감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매장 내 안내 POP 및 포시즌스가든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에 대한 안내와 참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