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식중독 대응 역량 강화 위한 모의훈련 실시

경상남도는 28일 오후 3시 창원시 회원구청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 발생을 가정한 ‘식중독 발생 현장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경남도가 주관하고 창원시 위생 및 감염병 대응 부서, 회원구청 등 유관 부서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김치 섭취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례를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해 ▵식중독 의심환자 인지 ▵관계기관 간 신속보고 ▵역학조사를 위한 환경 및 인체 검체 채취 등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구성해 시행되었다.

특히 보존식, 조리기구, 문손잡이 등 다양한 환경 검체뿐 아니라 환자의 인체 검체까지 채취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현장에는 도내 9개 시군의 식품위생 담당 공무원 18명이 참관해 다양한 현장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와 문제 해결 방안을 숙지했으며, 도내 전 시군은 6월 말까지 자체 식중독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옥남 경남도 식품위생과장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집단급식소나 일반 음식점 등에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식중독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같은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식중독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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