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오는 26일부터 「종묘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것으로,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과 정전 보수공사 완료에 맞춰 선보이는 것이다. 종묘 정전은 2020년부터 5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0일 일반에 공개됐다.
오디오 가이드는 종묘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www.beautifulshinhan.co.kr)으로 연동돼 청취할 수 있다.
해설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외국어와 수어로도 제공돼 외국인 및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에는 종묘의 향나무, 조선시대 종묘 수복, 세종대왕을 화자(話者)로 설정해 향대청, 재궁, 전사청, 정전, 영녕전, 산책길 등 종묘의 주요 권역과 제례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낸다.
오디오 해설 녹음에는 배우 손현주와 송지효가 참여해 친숙한 목소리로 해설의 몰입감을 높였다.
종묘는 평일에는 해설사 동행 하에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나, 주말과 공휴일, 문화가 있는 날, 궁중문화축전 기간(4월 26일~5월 6일)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일반관람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해당 기간 방문객들에게 유용한 해설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묘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누구나 편리하게 종묘의 문화유산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종묘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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