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방콕 송크란 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물의 향연


태국의 수도 방콕이 2025년 송크란 축제를 맞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태국 정부가 공식 후원하는 ‘마하 송크란 세계 물 축제(Maha Songkarn World Water Festival 2025)’ 캠페인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태국의 전통과 현대적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콕은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최근에는 2025 데스틴아시안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송크란 축제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도 방콕 방문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축제는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며, 도시 전역이 대규모 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축제 기간 동안 방콕의 교통 혼잡이 줄어드는 덕분에 관광객들은 더욱 여유롭게 도시를 탐험할 수 있다.

축제의 중심은 수쿰빗 중심가에 위치한 엠 디스트릭트(EM District). 엠포리움, 엠쿼티어, 엠스피어 세 쇼핑몰이 중심이 되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타이후싸 마하 송크란(Thai Hussa Maha Songkarn)’이 있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엠스피어에서는 물을 활용한 신나는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진행된다. 옆에 위치한 벤자시리 공원에서는 전통 예술 공연과 태국식 놀이 체험 부스, 야외 콘서트가 마련되어 있다.

엠스피어에서는 4월 3일부터 20일까지 ‘타이테인먼트 마켓(Thaitainment Market)’이 열린다. 유명 노점상, 태국식 칵테일 바,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물 터널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또한, ‘꿋타이(Kud Thai)’ 특별 기획전은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엠 디스트릭트 내 전역에서 운영된다. 태국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공예품과 미식 제품을 소개하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기념품과 음식, 패션 아이템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엠포리움에서 열리는 ‘타이 팝 마켓(Thai Pop Market)’은 라이브 공연, 전통 공예 체험, 프리미엄 과일 시식 행사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식가들을 위한 축제도 있다. 엠쿼티어에서는 4월 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요리 축제(Thai Culinary Festival)’가 열려,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음식과 고급 과일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LGBTQ+ 축제로 알려진 ‘G-서킷 송크란 갈라 2.0’이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엠스피어 UOB 라이브와 트라이브스 스카이 비치 클럽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세계 유명 DJ와 함께하는 대규모 파티에는 3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송크란 축제는 단순한 물싸움을 넘어 태국의 전통문화, 엔터테인먼트, 미식, 공예까지 아우르는 문화 종합 축제로, 방콕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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