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전문 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는 글로벌 분산형 클라우드 기업 Meta 1 Network Group(이하 Meta1)과 전략적 제휴(MSA)를 맺고, AI 특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세계 각지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AI 연산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급 GPU 서버를 대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자사의 AI 클라우드 플랫폼 ‘Runyour AI’에 Meta1의 글로벌 인프라를 접목시켜,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기존 대비 최대 70% 절감된 비용으로 고성능 GPU 서버를 임대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지역도 아시아를 넘어 미주 및 유럽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된다.

Meta1은 현재 95개국에 걸쳐 45만 대 이상의 GPU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블록체인·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 중이다.

이번 협력은 리소스를 제공하는 측과 사용하는 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공급사는 자원 활용률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는 비용 효율성과 글로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동 AI 플랫폼 개발, 글로벌 생태계 확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홍대의 대표는 “이번 제휴로 인해 국내 AI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글로벌 수준의 GPU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GPU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ta1의 CEO 다니엘 왕(Daniel Wang) 역시 “이번 협업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의 핵심적인 계기”라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GPU 인프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로 세계 각지의 AI 개발자와 기업들은 물리적 제약 없이 고성능 GPU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으며, 특히 고환율과 GPU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AI 업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