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청이 문자, 영상, 앱 등을 활용한 다매체 신고 방법을 홍보하고 활성화하고 있다.

소방청은 다매체 신고를 통해 문자, 사진, 119 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하여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이는 2011년부터 도입된 서비스로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 외국인, 노령층 등을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만 89만 6049건으로 나타난 다매체 신고는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문자와 사진 활용 신고가 46만 1223건으로 51.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영상통화도 64.5% 급증했다. 전통적인 유선 전화가 아닌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재신고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다매체 신고건수는 연평균 5000건에 달하며, 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한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해진 결과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다매체 신고는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과 대처방법 실시간 안내 등에 효과적이며, 119 신고 폭주를 막을 수도 있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도로유실, 침수 등 동반되는 자연재해에서부터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는 문자는 물론 사진, 영상으로도 가능하며, 앞으로도 위급 상황 시 다양한 방법으로 신속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