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고난도 진료는 상급종합병원, 경증환자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원 협력, 의료전달체계 개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 사업의 주요 내용은 중증 및 고난도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도가 낮은 경증환자를 환자의 주소지 근처의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대형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환자들이 필요한 때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입한다. 이 시범사업에는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울산대병원 3곳이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 병원은 시범사업을 수행하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가까운 협력 의료기관으로 회송하게 된다.

또한 이 시범사업은 참여하는 병원들에게 성과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며, 환자의 안전한 회송 및 지역 의료기관에서의 적절한 진료를 보장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환자들이 필요한 때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며, 회송된 환자들도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의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무한 경쟁의 비효율적 의료전달체계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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