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외국인 근로자 채용, 대폭 늘어난 1회차 신청…업종별 쿼터와 새로운 정책 도입

3만5천명 규모, 73.6% 성장…내국인 구인 노력 단축, 신속한 고용 허가서 발급

▲ © framesforyourheart, 출처 Unsplash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촉진을 위해 2024년도 1회차 고용허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1회차 신청 기간 동안 3만5천 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서가 발급될 예정이며, 이는 작년 대비 73.6%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만3천232명, 조선업 1천500명, 농축산업 4천209명, 어업 2천595명, 건설업 1천632명, 서비스업 1천297명의 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추가로 업종별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만 명의 탄력 배정분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에만 16만5천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1회차 신청 기간에서만 연간 도입 규모의 30% 정도를 배정했다. 이는 연초에 고용허가 신청이 집중되는 현상을 고려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신청을 위한 조건에서는 사업주의 내국인 구인 노력을 다소 완화했다. 특히, 제조·조선·건설·서비스업의 경우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이 14일에서 7일로 단축되었다. 이로써 기업들은 보다 신속하게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친 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고용노동부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회차 고용허가 신청 결과는 내달 28일에 발표되며, 발급은 제조업과 조선업은 2월 29일∼3월 8일,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3월 11일∼15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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