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운전자’ 마약 처방 의사, 성폭행 혐의로 구속…사건 관련 피의자들 송치

의사 염모,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 처방 및 환자 성폭행 혐의로 입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신모(28)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와 함께, 이와 무관한 다른 사건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의사 염모(40)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염씨는 지난해 8월 2일 신씨에게 롤스로이스 운전 중에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의 사망과 관련된 추가 혐의로도 수사 중에 있다. 이 사건은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 중에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비상식적인 사고로 알려져 있으며, 신씨는 해당 사고 이후 도주한 혐의로 구속되어있다.

경찰 조사에서 염씨는 사건 당일 신씨의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고 이를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로 현장에서의 사고 경위를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경찰은 염씨의 휴대폰을 조사하면서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 환자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일부에 대해 성폭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적발된 염씨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었다. 또한, 의료법 위반으로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지목되어 수사 중이다.

이번 수사를 통해 경찰은 마약 범죄와 연결된 다양한 범죄 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국내외적으로 이러한 범죄 조직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로 마약을 이용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