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구청 9층 교육장에서 관내 고시원 관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복지 역량강화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복지재단의 '고독사 위험현황(2021년 기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139건의 고독사가 서울시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1.1%가 고시원 거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1인 고립가구의 고독사·생활고 등 안타까운 사건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고시원 관리자의 ▲복지사각지대 신고주체자 역량 강화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구에서 제작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복지상식 교육 ▲금융복지 역량강화 교육 ▲복지·금융 퀴즈대회 및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을 발굴하고 신고하는 방법과 지원 가능한 전반적인 복지 제도들을 꼼꼼하게 안내한다.
특히 사업실패, 실업, 비정기적인 소득활동에 따른 금융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 고시원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재무·채무 전문가 전영훈 상담관을 강사로 초빙했다.
구체적 사례를 통해 파산면책, 개인회생, 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채무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등 유용한 꿀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지역주민이 함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살필 수 있도록 '위기가구 찾는 법' 안내서를 전국 최초로 제작 배포했으며, ▲지역 사정에 밝은 생활밀착형 업소를 복지사각시대 신고 채널로 운영하는 '좋은이웃 가맹점' ▲고시원 민간협력 네트워크 구성 및 책나눔 사업 등을 운영하는 서초1동 '고고넷(고독사 없는 고시원 넷트워크)' 사업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고 살필 수 있는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서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지혜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