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 등 민관이 힘을 합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제40회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동향 및 향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유치위원회 위원장(전 무역협회장)이 참석해 유치 추진상황, 경쟁국 동향, 향후 추진전략, 관계부처 협조 요청사항 등에 대해 보고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구심점으로서 지난 7월 설립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를 통해 향후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하기에 앞서 그간의 추진동향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준비로 먼저, 대중매체 홍보(언론 기고, 인터뷰, 광고 등), SNS 등 온라인 홍보, 문화행사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일반국민 인지도 및 호응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항공·철도·도로 등 기존 광역·도심 교통 인프라를 확대하고 스마트 교통체계(서비스형 모빌리티 등)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숙박 시설 신규공급과 함께 공유숙박 등 기존시설 활용을 통해 피크타임에 대응한다.
전시회장에 대해서는 ‘북항재개발’ 등 기존 개발계획과 박람회 계획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비전과 철학, 첨단기술 등이 박람회 주제와 잘 연계되도록 해 박람회 개최가 우리 기업의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외 교섭·홍보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 오는 12월(잠정)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때 실시되는 회원국 대상 발표(프리젠테이션)에서 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주제 등이 잘 설명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개도국과 선진국 등 대륙별·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BIE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정책을 점검·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의 역량을 모아 박람회 유치 성공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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