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삼일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 교육·문화·체험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올해 104주년 삼일절을 기념하고 나라사랑 마음 확산을 위해 태극기 나눠주기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태극기는 3.1절 당일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선착순 배부되며, 태극기를 들고 청남대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NS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남대 인스타그램(@hi.cheongnamdae)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을 이끌 최고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같은 해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수립됐으며,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같은 해 서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국내 단 두 곳뿐인 임시정부기념관이다.
지난해 4월 11일 103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해 문을 연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과 현재 대한민국의 정신적?사상적 기반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알리고 지금의 대통령에 해당하는 임시정부 행정수반(국무총리, 대통령, 국무령, 주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조성된 임시정부기념관에는 3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기념관 1층 제1전시실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활동과 생애가 함축된 역사기록화가 전시, 제2전시실에서는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4,000km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험난했던 여정과 독립운동 관련 기록 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는 ‘충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도하다!’를 주제로 신채호, 신규식 등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17명의 충북 출신 요인들의 활동 자료와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북카페, 충칭 임시정부 청사 포토존, 인터렉티브 체험시설과 영상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삼일절을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 함양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역사교육·문화·체험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을 넘어 임시정부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청남대에 많이 방문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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