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에 필요한 임상심리사 신규 배치
오는 3월부터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을 전국 240곳으로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에 필요한 임상심리사를 신규로 배치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곧바로 종합심리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상담(이하 ‘클리닉’)’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추진하는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은 청소년 상담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지난 4년에 걸친 연구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진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자살·자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생활 스트레스에서 유발되는 부정적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
이에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모와 청소년이 집중심리상담에 함께 참여해 스트레스 대처의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심리상담 서비스에 대한 프로그램 효과성 확인 결과 자살 위험성과 자해 위험성, 문제행동 측면에서 모두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추진하는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에 필요한 임상심리사 배치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진행하는 것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등 지원서비스를 받는 청소년 중에 정신건강 관련 문제를 보이는 청소년들을 빠르게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이에 기존에는 종합심리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과정에서 긴 시간이 걸리고 검사 비용 등의 부담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바로 종합심리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본격적인 확대 운영에 앞서 지난해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의 체계적 이행과 현장 안착을 위해 고위기 청소년 맞춤 지원 사업 설명회를 오는 24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번 설명회는 ▲고위기 청소년 맞춤 지원 사업의 추진방향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운영 모형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진단을 위한 임상심리사 배치 등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의 새로운 서비스 지원체계 모형과 운영 지침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청소년에게 종합심리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신규 배치 추진과 관련해 사업 방향과 임상심리사의 역할, 전문성 강화 방안 등을 공유·협의한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고위기 청소년 맞춤지원 사업의 효과가 극단적 선택 등 고위기 상황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자살·자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빨리 발견해 개입·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한국청소년상 복지개발원 및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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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