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월 15일 광양 백운대에서 우수 공급사 59개사를 PHP(POSCO Honored Partner)로 선정했다.

행사에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PHP 공급사로 선정된 59개사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포스코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개념의 거래실적뿐 아니라 환경·안전과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 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를 선정, PHP 인증서를 수여했다. 또 기존 자재와 설비 공급사 위주로 부여하던 PHP공급사 자격을 올해부터는 원료 공급사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날 포스코는 PHP 인증서 수여식에 이어 △ESG 기반 공급망 관리 방안 △비상조달 대응체계 구축 방안 △저탄소 연원료 조달 △자재관리 혁신방안 등을 공유해 공급사의 이해도를 높이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PHP 우수공급사 제도(이하 PHP 제도)는 공급사의 1년간 납품 실적을 평가해 기술, 품질 등의 수준이 뛰어난 회사에 PHP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PHP 공급사로 선정되면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 △각종 거래 관련 보증금 면제 △마케팅 지원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 폭넓은 지원을 받는다.

2005년부터 도입된 PHP 제도는 공급사의 기술개발과 홍보를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포스코 공급망의 강건화를 실현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 대표 실천사례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는 PHP 우수공급사에게 한글·영문 인증서를 수여해 마케팅과 영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경도공업은 최근 포스코 PHP 영문 인증서를 활용해 인도에 신규 판로를 개척했다. 경도공업 영업사원은 신규 공급처 확보를 위해 인도 대형 철강사와 접촉했으나 영세업체 특성상 인지도가 낮아 수차례 미팅을 거절당했다. 이에 포스코에서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제출한 결과, 구매담당자의 태도가 바뀌어 환대는 물론이고 제철소장과의 면담도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이날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PHP 공급사 선정을 축하하고, “올해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공급사가 함께 협업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우수 공급사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