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26곳,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 성장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참여기업 성과 분석…기업가치 평균 3.5배 증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들이 후속투자를 통해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26곳이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기업,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기업,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을 뜻한다.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후속투자를 완료한 116곳의 누적 투자금액은 1조 9714억원으로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 대비 3.5배(250%) 증가했다.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기업인 모노랩스는 지난해 4월 선정 이후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성장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원작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기업인 테라핀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4배 성장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영상 플랫폼 회사인 쓰리아이도 선정 이후 14배 기업가치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환전과 및 해외결제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트레블월렛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배 이상 늘어 선정 이후 13배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중기부는 다음달 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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