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서 높은 평가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 성과를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랑스에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175개국 10만여 개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 기관이다. 실버 메달은 평가 상위 25% 이내 기업에 주어진다.
현대위아는 에코바디스의 평가 중 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마친 것이 높은 평가의 주 이유였다. 현대위아는 이에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행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도 높은 평가의 이유가 됐다. 실제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이행 현황 등을 공개 중이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경영 5대 혁신과제’를 밝히고 이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사업장 및 주변 대기환경 보전 ▲폐수처리 및 재활용 ▲자원 재순환 활동 ▲유해물질 관리 등이다.
현대위아는 주요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 정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주력 제품인 등속조인트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것이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취에서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현대위아는 이에 탄소, 물,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 등 총 7대 영향 범주에서 환경에 미치는 정도를 명확히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에코바디스 ESG 평가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주 시장에서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에코바디스 ESG 평가 점수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을 주요한 참여 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글로벌 ESG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국내 기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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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