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만한 증가세 지속...사망자 94%가 60세 이상"

복지부 장관 "어르신 등 동절기 백신 접종 반드시 참여를"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7차 유행이 완만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조 1차장은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04로 10주째 1을 넘은 가운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만 7000명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 7000명대로, 전주보다 3.5% 증가했다”면서 “지난주 사망자는 391명으로, 94%가 60세 이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가 어르신과 같이 면역이 취약한 분들에게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임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60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특히 동절기 백신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1차장은 “연말연시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 질병예방 통제센터에 따르면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한 그룹은 기본 접종만 한 그룹보다 감염 위험이 최대 56% 낮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절기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각 지자체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접종 및 치료제 처방 제고, 중증 병상 확보 등을 통해 감염에 취약한 분들을 빈틈없이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1차장은 “최근 임시 봉쇄 폐지 등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겟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에 코로나가 확산되더라도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필요한 방역 대책을 오는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유행이 잦아들 때까지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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