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유행 억제하면서 접종 늘리면 4차 유행 안정화 가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접종을 받으면 감염을 82.6%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을 97.3%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손 반장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모든 가족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있는 부모님들이나 혹은 기저질환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손 반장은 “26일부터 18~49세 일반 국민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어제 64만 7000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완료했고 42만 1000명이 2차 접종을 받으면서 전국 접종은 약 106만 7000회”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54%, 접종완료를 기준으로 26.8%”라면서 “1차 접종을 기준으로 70대는 92.1%, 60대는 92.6%, 50대는 86.2%가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접종을 이미 받은 인원과 사전예약자를 합치면 약 84%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하고, 접종을 받지 않으신 75세 이상 고령층도 언제든지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접종을 맞지 않은 가족이 있으면 가족 모임에서 감염위험과 건강상의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고령층이 접종을 받지 않으신 가족의 경우 여러 지역에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면 이러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추석까지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4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반장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으로, 추석 연휴의 유행예측과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분석하며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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