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건립된다.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는 오는 10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수도권 지역에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수족관 외에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해양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해양역사와 해양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인천을 지정,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해수부는 총 사업비 1067억 원을 투자해 인천광역시가 협약으로 제공한 사업부지에 2024년 개관을 목표로 부지면적 2만 5810㎡, 연면적 1만 7318㎡인 지상 4층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한다.
박물관 1층에는 항해 체험으로 바다에 대한 꿈을 키우는 ‘어린이 박물관’을, 2층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해양교류 역사를 소개하는 ‘해양교류사실’과 해운항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해운항만실’을 마련한다. 또 3층에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현장의 삶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4층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인근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활력 넘치는 바다의 이미지를 담은 외관으로 추진한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태양광발전시설, 우수재사용시설, 옥상녹화 등의 건축기법을 활용해 수도권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박물관 건립 기간 약 1197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운영 시작 후에는 약 99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연평균 약 120만 명(주 6일 운영기준 일평균 4000명 내외)의 방문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교류역사와 해운물류에 특화된 전시관으로, 앞으로 공정도 차질없이 추진돼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해양에서 찾고자 하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양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으므로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해양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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