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봐요 홍대 축제거리에 '허그 베어' 선보여


"엄청 큰 풍선 곰 정말 귀엽다. 우리 저기 앞에서 사진 찍고 가자"

홍대를 방문한 젊은이들이 KT&G 상상마당 인근에 설치된 '허그 베어(Hug Bear)'를 보고 하나둘씩 모여 하는 말이다.

마포구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홍대 축제거리(서교동 365-28 일대)에서 대규모 설치 미술 프로젝트인 '허그 베어(Hug Bear)'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EVERYWHERE PROJECT MAPO, SEE YOU AGAIN MAPO'라는 전시명으로 유명 팝 아티스트인 임지빈 작가와 마포구가 손을 잡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지빈 작가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상적인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게릴라성 전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홍대 축제거리에 'LOVE' 메시지를 담은 커다란 곰 풍선을 전시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돼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SEE YOU'라는 메시지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두 팔을 벌리고 안아주는 자세를 하는 높이 8m의 '허그 베어(Hug Bear)' 앞에 서면 푹신한 곰 인형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일명 '핫(HOT)'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 '허그 베어(Hug Bear)'를 올해에도 전시해 침체한 홍대와 인근 관광지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마포구 대표 축제인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앞두고 관광객을 안전하게 맞이하고자 21일 홍대 거리 일대에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한다.

이날 방역·소독 행사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마포문화관광협의회, 홍대 상인회 등 관광업계 종사자도 참여해 코로나 이후 관광지가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전시 미술이 구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주길 바란다"라며 "하루빨리 홍대 등 관광지가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도록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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