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프로젝트로, 지난 19일 열린 조합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이 단독 시공사로 확정됐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연면적 약 12만1634㎡ 규모의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46층, 총 21개 동, 2801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194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GTX-C 노선이 예정된 광운대역(1호선)과 돌곶이역(6호선)이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장곡초, 장위초, 광운중, 남대문중 등 우수한 학군과 함께 우이천,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풍부한 녹지 환경도 갖춰 쾌적한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Trinity(삼위일체)’와 독일어로 중심을 뜻하는 ‘ZENTRUM’의 합성어로, 장위의 새로운 중심이자 주거 문화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단지 중앙에는 장위 최고층인 150m 높이의 랜드마크 3개 동이 배치되며, 이 건물들은 스카이라인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독창적인 파사드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전통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과의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주목할 점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조망이 가능한 1318세대의 트리플 조망 설계와 함께, 기존 31개 동 계획을 21개 동으로 줄여 동간 거리 확보 및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쾌적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또한, 약 4510평 규모의 강북 최대 커뮤니티 시설에는 수영장, 북카페, 다목적 체육관 등 총 8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단지 곳곳에는 북한산의 사계절을 담아낸 3만5700㎡ 규모의 조경 공간과 100m 길이의 전망형 스카이워크,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 하우스 등이 조성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장위8구역은 새로운 도시 주거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랜드마크 아파트 ‘래미안 트리젠트’를 통해 입주민에게 자부심과 미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앞서 성공적으로 준공한 장위1·5구역에 이어 이번 8구역까지 연이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노원구 월계시영 재건축 등 서울 동북권 대형 정비사업의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