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서부경찰서와 악성민원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최근 급증하는 악성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19일 서구청에서 '착한도시 서구, 악성민원 제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청 및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서부경찰서간 상호 긴밀한 연계 구축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비상벨 시설 활용 협조 ▲위법행위 악성민원 발생 시 즉시 출동 등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공무원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착한도시 서구에는 악성민원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명본 서부경찰서장은 "앞으로 서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최선을 다해 안전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양 기관은 악성민원 발생 시 폭언·폭행 등의 위법행위로부터 민원담당 직원들을 보호하고 직원의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상상황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상황별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진정과 중재시도, 휴대용 영상촬영장비 웨어러블 캠 현장 녹화,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과 일반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민원인 제압 등 순으로 실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서구는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해 ▲민원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 조례 제정 ▲민원실 전체 안전가림막 설치 ▲휴대용 웨어러블 캠 38대 보급 ▲민원실 CCTV설치 및 비상벨 25개 운영 ▲특이민원 피해 직원 의료비 지원 ▲직원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내 곁에 마음 주치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구는 향후 위법행위 및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며, 악성민원 대응단 운영·청원경찰 동 행정복지센터 순환 배치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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