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3시간용 에폭시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EXP-321' 제품이 국내 최초로 중도 기둥용 도막두께 9.90㎜를 인정받았다. 중도 기둥용으론 도막두께가 10㎜이하가 된 첫 사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행한 건축자재등 품질 인정서에 따르면, '플레임체크 EXP-321'의 도막두께는 중도 기둥용 9.90㎜, 중도 보용은 10.25㎜로 나타났다.
내화도료의 기술의 핵심은 얇은 도막두께다. 얇은 도막두께는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재료비를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얇은 도막두께로도 내화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설계·개발됐다.
내화도료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페인트가 철골 구조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지연하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내화도료는 화재가 발생하면 도막이 급속도로 팽창해 두꺼운 단열층을 형성하고, 이 단열층이 구조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삼화페인트가 내화도료 기술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화재가 곧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화재는 도로교통 사고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4만여 건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의 14.9%다. 같은기간 사망자는 341명이고 1조 210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화재는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이 제품은 내화성능을 유지하면서 국내 가장 얇은 도막두께가 장점이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혜진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