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녹말 성분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먹방' 영상이 유행하자 식약처가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식품처럼 먹는 영상이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며 식약처는 해당 영상에 대해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녹말 이쑤시개는 주로 컵, 숟가락, 빨대 등과 같은 위생 용품으로 사용되는데, 최근 SNS에서는 이를 기름에 튀겨 먹는 '먹방' 영상이 유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 영상에서는 다양한 레시피로 녹말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해당 제품은 "무해하게 자연 분해되는 녹말로 만든 무공해 제품"이라는 설명이 담겨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녹말 이쑤시개의 성분이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등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섭취 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해당 행동을 유도하는 일부 유튜버들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코미디언 홍윤화씨도 한 방송에 출연해 "최근에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었는데 맛있더라"라는 경험담을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이후 유튜브에도 녹말 이쑤시개 먹방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앞으로 위생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안전하게 위생용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에도 녹말 이쑤시개를 튀기는 영상은 SNS 및 유튜브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맘카페 등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