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현지에 전문가 파견…“4차 방류 준비 확인”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 “원활한 활동 위해 일정 사전 공개하지 않을 것”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지에 다시 파견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금주 중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번 활동에선 이달 초 파견에 이어 일본 측의 4차 방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라며 “다만, 원활한 활동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이달 초 방류 상황 모니터링 활동을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 시설과 IAEA 현장사무소 방문을 통해 일본과 IAEA 측과 4차 방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소통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일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59건과 40건으로 모두 적합했으며, 18일 실시된 6건의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제주해역 5개 지점, 남동해역 4개 지점, 원근해 8개 지점의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5 베크렐 미만에서 0.093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6 베크렐 미만에서 0.083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4 베크렐 미만에서 7.1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은 이에 대해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모니터링 현황에 대해 전했다.


최 실장은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10㎞ 이내 해역 2개 정점에서 17일 채취한 해수 시료를 분석했다”면서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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