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를 트라우마 극복 위한 심리치료 서비스 도입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대상, 정신건강 서비스에서 실질적인 치료로의 확장



올해 하반기부터 국가유공자를 위한 정신건강 및 심리치료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가보훈부는 정신건강의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상담 중심의 서비스에서 실질적인 치료로의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제공되어온 심리재활 서비스가 이제는 상담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진정한 치료로 확장된다.

이전까지 "마음나눔터"에서는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제공해왔다. 2018년 시작된 이 서비스는 2022년 기준으로 180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8380건의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후 분노, 불면증, 우울 등의 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참여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마음나눔터"는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되어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로 명칭을 개편할 예정이다.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에서는 기존의 상담과 다양한 치유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보훈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연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심리재활과 치유 효과가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의료지원에 특화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법 개정을 진행 중에 있다.

새로 도입한 심리치료 서비스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상담 중심의 서비스에서 실질적인 정신건강 치료로 나아갈 수 있을지, 향후 국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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