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젤리·초콜릿, 성직자와 학원 강사가 국제우편으로 밀수입...세관 적발

▲ © leohoho, 출처 Unsplash


15일 미국-베트남 등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하려던 일당들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50대 성직자 A씨와 20대 미국인 학원강사 B씨는 대마를 영양제와 비타민으로 속여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C씨는 지명수배 중이다.

A씨는 전북에서 힐링센터를 운영하며 C씨와 공모하여 대마 크림, 초콜릿, 젤리, 오일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 제품 411g 상당을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했으며, 광주 소재의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고 있는 B씨는 대마 젤리를 영양제 병에 숨겨 국제택배로 들여왔다.

대마를 합법화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마약류가 젤리, 초콜릿, 오일, 크림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밀수입도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세관 수사팀장은 "마약류는 한번 반입되면 일상생활에 쉽게 파고들기 때문에, 반입부터 철저히 차단하여 국민의 사회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은 마약류 의심 물품을 발견할 경우 즉시 세관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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