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에서 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픽셀로가 인공지능(AI) 기반 눈 건강 자가진단 솔루션을 앞세워 호주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픽셀로는 1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내눈(NENOON) 키오스크'를 통해 시력 저하, 노안,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을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암슬러 격자 검사 기반의 황반변성 진단과 안구 나이 측정 기능은 현지 의료 인프라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호주 내 유통업체 및 바이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라이드(Ryde)시와 실증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현지 정부 및 보험 서비스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 고령자 커뮤니티, 격리시설 등 비대면 의료 환경에서의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픽셀로 측은 "AI 기반 아이케어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조달 및 보험 연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연방 국가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픽셀로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축적한 의료 특허와 국내외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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